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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의 상흔을 넘는 평화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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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0회 작성일 26-07-0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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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프 그리브스 공간재생을 위한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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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매일뉴스=사진작가 구은미


[평택매일뉴] 평택의 시민단체와 관계 기관이 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미군기지 터를 평화와 문화의 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현장 답사에 나섰다.

알파문화예술공원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평택시와 민세아카데미가 후원한 ‘국내 미군기지 공간재생 사례 1차 답사’가 지난 3일 파주 캠프 그리브스에서 진행되었다. 이번 답사는 미군기지가 남긴 역사·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향후 공간 활용 및 보존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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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매일뉴스=사진작가 구은미
멈춰 선 시간, 역사 분쟁의 흔적을 마주하다
이날 오전 6시 39분 평택남부문예회관과 송탄이충분수공원을 출발한 답사단은 DMZ(비무장지대) 남방한계선에서 불과 2km 떨어진 파주 캠프 그리브스에 도착했다.

캠프 그리브스는 한국전쟁 이후 50여 년간 미군이 주둔했던 곳으로, 분단의 상흔과 긴장감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역사의 현장이다. 


답사단은 기지 곳곳에 남아있는 미군 군 막사와 탄약고 등을 둘러보며, 냉전 시대의 삼엄했던 공기와 동족상잔의 비극이 남긴 안타까운 흔적을 직접 목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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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매일뉴스=사진작가 구은미

현장을 둘러본 한 참가자는 “철조망과 오래된 군사 시설을 보니 여전히 치유되지 않은 분단의 아픔이 가슴 깊이 다가온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역사적 가치 지켜야”… 원형 보존을 위한 목소리
기지 시찰 이후에는 ‘캠프 그리브스 문화재생사업’ 및 활용 계획에 대한 관계 기관과 시민단체의 의견 조율 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참가자들은 캠프 그리브스가 가진 독보적인 역사·문화적 가치에 주목하며, 무분별한 개발보다는 원형 보존을 바탕으로 한 재생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분단과 전쟁의 상흔을 지워버리는 것이 아니라, 그 흔적을 있는 그대로 보존하고 기억할 때 비로소 진정한 평화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다"며 원형 보존 건의안을 강력히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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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매일뉴스=사진작가 구은미
평화문화의 거점으로 거듭나기 위한 과제
이번 답사는 향후 미군기지 활용 사업의 보안점을 점검하고, 평택 지역 내 미군기지 반환 공원화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아이디어를 얻는 계기가 되었다. 답사단은 긴 일정을 마치고 당일 오후 21시 평택에 무사히 도착했다.


주최 측은 "캠프 그리브스의 사례를 거울삼아, 아픈 역사의 공간을 평화와 예술이 숨 쉬는 문화재생의 모범 사례로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논의와 관계 기관 협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워야 할 과거가 아닌, 기억해야 할 미래로 전쟁의 흔적은 아프다. 그러나 그 안타까운 심정을 넘어 이를 평화의 가치로 승화시키는 것은 남겨진 우리의 몫이다. 원형 보존을 향한 시민들의 염원이 헛되지 않도록, 당국의 현명한 조율과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구은미ptm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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