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유관단체가 함께하는 대규모 민·경 합동순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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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기관·단체에서 250 여명이 참여

▶15년 이어온 민·경 합동순찰…평택서 범죄예방 넘어 ‘재범방지’까지 알렸다.
▶평택 서부지역 25개 기관·단체 250명 참여…단체별 전문성 살린 협업 눈길
▶원유태 회장, 15년 넘게 지역단체와 범죄예방 현장활동
추석 명절을 앞두고 평택시 서부지역에서 경찰과 시민, 지역 유관단체가 함께하는 대규모 민·경 합동순찰이 펼쳐졌다.
법무부 법무보호위원 경기남부지부 평택시위원회(회장 원유태)는 9월 17일 안중 현화근린공원과 안중지역 일원에서 「2026 추석맞이 민·경 합동순찰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안중파출소 경찰과 평택시자율방범연합대, 전국모범운전자회 송탄지회, 청소년·범죄예방 단체, 법무보호위원, 지역사회단체, 대학생 등 약 25개 기관·단체에서 250 여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출정식을 마친 뒤 3개 조로 나뉘어 현화근린공원을 기점으로 주거밀집지역과 학교 주변, 공원, 버스터미널 등 시민들의 일상과 맞닿아 있는 생활권을 중심으로 도보순찰을 진행했다.

▶15년 동안 이어온 것은 ‘행사’보다 ‘협력’
이번 합동순찰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단순한 참가 규모보다 15년 넘게 이어져 온 지속성이다.
원유태 회장은 자신이 회장을 맡아 활동해 온 여러 단체에서 15년 이상 민·경 합동순찰을 주요 범죄예방 활동으로 추진해 왔다.
명절 전후 경찰과 지역단체가 함께 거리를 순찰하며 범죄예방 의지를 시민들에게 직접 보여주는 현장활동을 꾸준히 이어온 것이다.
특히 오랜 기간 활동이 지속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특정 단체의 성과나 주도권보다 시민안전이라는 공동의 목적을 우선해 온 지역단체 간 협력관계가 있었다.
평택시자율방범연합대, 전국모범운전자회, 청소년 보호·범죄예방 단체 등 서로 활동영역이 다른 단체들이 필요할 때마다 다시 한자리에 모이고, 각자의 전문성을 살려 역할을 나누면서 합동순찰은 평택지역을 대표하는 범죄예방 현장활동으로 자리 잡았다.
말 그대로 15년 동안 같은 행사를 반복한 것이 아니라, 15년 동안 지역사회와 협력관계를 이어온 셈이다.

▶대규모 참여 속 올해는 ‘얼마나 안전하게 움직이는가’에 방점
이번 행사 역시 지역에서 진행되는 합동순찰 가운데 손꼽히는 대규모 참여가 이뤄졌지만, 올해 준비과정에서 주최 측이 가장 강조한 부분은 참가인원 자체가 아니었다.
“몇 명이 모이느냐보다 많은 참가자가 얼마나 안전하게 움직일 수 있느냐”에 초점을 맞췄다.
평택시자율방범연합대는 조별로 읍면동 지대를 각각 배치해 순찰대열의 선두와 후미에서 도보순찰 봉사자들의 이동과 안전을 지원했다.
전국모범운전자회 송탄지회는 각 조에 투입되어 주요 교차로에서 수신호를 하고, 횡단보도 보행자를 보호하는 등 도로구간 안전관리를 맡았다.
자율방범대가 순찰대열과 사람의 이동을 관리하고, 모범운전자회가 차량과 횡단구간을 맡는 방식으로 역할을 나눈 것이다.
각 조에는 사진·영상 촬영과 응급약 지원 담당자도 배치하여 봉사자에게 생길수 있는 응급상황을 대비하였으며, 행사 운영 전반도 세부 업무별로 나눠 진행했다.
여러 단체가 이름만 함께 올린 행사가 아니라 각 단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역할을 실제 현장업무로 연결한 체계적인 협업이었다.

▶범죄예방에서 ‘재범방지’와 ‘사회복귀 지원’까지
이번 행사에서는 법무보호대상자의 안정적인 사회복귀와 자립을 돕기 위한 자립지원금 100만원 전달식도 함께 진행됐다.
평택시위원회는 자립지원이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법무보호대상자의 안정적인 사회정착을 돕고, 재범 가능성을 낮춰 궁극적으로 지역사회의 안전으로 이어진다는 취지에서 이번 전달식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이번 합동순찰은 일반적인 방범활동에 그치지 않고 범죄예방과 법무보호, 재범방지, 사회복귀 지원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한 캠페인으로 의미를 확장했다.

▶“안전한 순찰!”…참가자들 “함께하는 행복!”
출정식에서는 본격적인 순찰에 앞서 참가자들이 한목소리로 구호를 외쳤다.
사회자의 “안전한 순찰!” 선창에 참가자들이 “함께하는 행복!”이라고 힘차게 화답하면서 현장 분위기는 한층 고조됐다.
서로 다른 기관과 단체에서 모인 참가자들이 하나의 구호를 외치는 모습은 이날 행사가 추구하는 협력과 시민안전이라는 공동의 목적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구호 제창을 마친 참가자들은 조별 피켓과 안전요원의 안내에 따라 순차적으로 출발해 안중지역 생활권을 순찰했다.
▶지역 주요 인사·단체도 현장 함께해
이날 출정식에는 최원용 평택시장,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남부지부 양성식 지부장, 안중파출소 박재평 파출소장, 문종호 안중파출소장, 평택시자율방범연합대 이희주 연합대장과 지대장, 모범운전자회 송탄지회 김정숙 회장, 국제대학교 스포츠학부 이기세 학부장 등 이 참석해 범죄예방과 재범방지 활동에 힘을 보탰다.

원유태 회장 “오랫동안 다시 함께해 주는 것이 가장 큰 힘”
원유태 회장은 “한 번 많은 사람이 모이는 것도 쉽지 않지만 같은 목적을 가지고 오랫동안 다시 함께하는 일은 더 어렵고 값진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15년 넘게 합동순찰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필요할 때마다 기꺼이 다시 함께해 준 지역 기관과 단체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많은 분들이 참여했지만 인원 자체보다 이 많은 봉사자들이 어떻게 안전하게 움직일 것인가를 더 많이 고민했다”며 “자율방범대가 도보대열을 지키고 모범운전자회가 교차로와 횡단보도의 안전을 맡는 것처럼 각 단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역할을 맡아준 것이 이번 행사의 힘”이라고 설명했다.
또 “법무보호와 재범방지 역시 결국 더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일”이라며 “합동순찰을 통해 시민들에게 범죄예방뿐 아니라 법무보호와 재범방지의 중요성까지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대규모 참여라는 기존의 상징성을 유지하면서도, 15년 넘게 쌓아온 지역단체 간 신뢰와 역할 중심의 협업, 참가자 안전관리, 법무보호와 재범방지를 알리는 체계적인 홍보까지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한상호ptm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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