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의 ‘시간과 삶’ 예술로 잇다… 2026 평택아트브릿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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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의 기억과 산업지의 흔적, 신도시의 일상이 교차하는 평택 미술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평택매일뉴스] 농경사회의 아늑한 기억부터 첨단 산업도시의 역동적인 흔적, 그리고 신도시 개발이 가져온 일상의 변화까지. 평택이라는 도시가 품어온 다채로운 시간의 켜와 삶의 궤적이 예술의 깊은 언어로 다시 태어난다.
(재)평택시문화재단은 오는 10월 27일(화)부터 12월 9일(수)까지 평택북부문화예술회관을 중심 무대로 2026년 대표 기획전시 평택아트브릿지 《사이의 예술: 관계의 지형》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평택이라는 공간이 지나온 과거와 현재의 삶을 입체적으로 조명하고, 지역 미술의 스펙트럼을 시민들의 생생한 삶의 현장으로 확장하는 의미 있는 시도다.

▶전시장 문턱을 넘어 삶의 터전으로… 안중시장 일대로 넓어진 ‘예술의 동선’
이번 기획전시의 가장 큰 특징은 작품이놓이는 공간의 과감한 확장이다. 지난 2025년 기획전시가 북부문화예술회관을 중심으로 평택 미술의 세대적 확장과 작가 간 네트워크 구축에 주력했다면, 2026년의 ‘아트브릿지’는 전시장의 담장을 넘어 시민들의 일상이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시선을 과감히 돌렸다.
올해 전시는 남부·북부문화예술회관은 물론, 서부권의 생활 터전이자 오랜 시간 지역민의 온기가 축적되어 온 ‘안중시장 일대’를 중요한 전시 무대로 끌어들였다.
참여 작가들은 상인들의 소박한 하루, 시장 골목을 오가는 시민들의 발자취, 그리고 현장에서 발견되는 사물들의 미학적 쓰임을 깊이 있게 포착했다. 시민들은 화이트큐브 형태의 미술관을 벗어나, 매일 거닐던 익숙한 시장 길목에서 예술 작가들의 시선과 만나는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된다.

북부문화예회관=평택매일뉴스 구은미
▶과거의 기억과 오늘의 삶이 만나는 ‘관계의 지형도’
전시명 《사이의 예술: 관계의 지형》이 암시하듯, 이번 전시는 도시가 지나온 시간과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관계망을 예술적 시각으로 재구성한다.
오랜 농경문화의 뿌리 위에 들어선 산업화의 발자취, 그리고 급격한 도시화 속에서 형성된 신도시의 삶까지—평택이 가진 독특한 지역적 맥락은 작가들의 감각을 통해 새로운 의미로 재해석된다. 도시의 감각과 시민의 일상이 교차하는 ‘사이’에서 피어나는 작품들은 평택 미술의 유연함과 확장성을 잘 보여준다.

북부문화예회관=평택매일뉴스 구은미
▶시민과 함께 숨 쉬는 문화예술 도시 평택을 향해
평택시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기획전시는 단순히 완성된 작품을 관람하는 수동적 자리를 넘어, 우리가 터 잡고 살아가는 평택이라는 도시와 이웃의 삶을 예술이라는 창을 통해 재발견하는 특별한 여정이 될 것”이라며 “가을의 깊이와 겨울의 길목이 맞닿는 계절, 북부문화예술회관과 안중시장을 방문하셔서 평택 미술이 전하는 따뜻한 위로와 신선한 감동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도시와 예술, 작가와 시민의 마음을 잇는 공감의 다리가 될 《사이의 예술: 관계의 지형》은 12월 9일까지 약 44일간 진행되며,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찾아 지역 문화의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다.
구은미ptm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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