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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평택시의회 최선자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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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10-2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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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순 치적 쌓기 대신 시민의 건강과 행복한 삶을 최우선 순위에 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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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서인호대표와 인터뷰 중인 평택시의회 최선자 의원



지난 제9대 지방의원선거에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로 평택시 지방의회에 입성한 최선자 의원은 시의회 입성 전 지역민들을 위해 통장 및 주민자치위원, 평택시복지위원회에서 꾸준한 봉사를 통해 지역 시민들과 소통해 온 것으로 잘 알려지고 있다.


2017년에는 평택시에서 재능기부 봉사단체인  ‘소금꽃’을 결성해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위해 자원봉사를 해온 우리의 이웃이자 봉사자로서 길을 꾸준히 걸어온 것으로 알려져있다. 본지는 비례대표 초선 의원으로 앞으로 시정 계획 등의 당찬 포부를 듣기 위해 본지 서인호 대표와 자리를 함께 했다.


평택시 의회 비례대표 초선의원 중 더불어민주당 최선자의원과 국민의힘 김순이 의원의 의정활동 계획과 포부를 들어보는 릴레이 인터뷰를 연속 진행한다. <편집자 주>




- 제9대 평택시의회 비례대표 의원으로 선출되신 것을 먼저 축하드립니다. 지난 6.1 지방선거를 치르면서 힘들었던 점과 반대로 보람을 느낀 점은 무엇인지?


정당 생활을 하면서 다른 후보분들의 당선을 위해서 즐겁게 선거운동을 해오다가 제가 정당 대표인 비례후보자가 되어 당원분들과 시민분들에게 저를 위한 선거운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상대 후보를 존중하면서 서로의 마음이 다치지 않도록 정정당당한 선거를 치른 경험이 저에게는 좀 더 내적으로 성숙하게 하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제가 지금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많은 분들께서 ‘나도 최선자’라는 따뜻한 마음으로 함께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매 순간 응원해 주신 분들의 기대와 희망을 저버리지 않아야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사실 지금도 그 부담감이 의정활동을 하는 동안 저를 긴장시키고 스스로 돌아보게 합니다. 시민 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풀뿌리민주주의의 실현을 위해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맑은 마음과 소신을 가지고 성실하게 의정활동을 해나가고자 합니다. 




- 평택시의회 의원으로서 역할과 책임이 무엇이라고 보는지?


지방의회 의원의 기본적인 소임을 충실하게 실천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민분들의 삶이 좀 더 나아지도록, 시민의 혈세를 조금도 낭비하지 않고 시 살림을 짜임새 있게 잘할 수 있도록 제가 속한 복지환경위원회에서 책임감을 느끼며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그러기 위해 시민의 고충과 어려움을 귀 기울여 듣고 현장에서 답을 찾아가며 해결 방안을 정책과 제도에 담아낼 수 있도록 매진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지역의 정치 문화를 혁신해 나가는 것에도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봅니다. 기존 정치 문화가 치적 쌓기와 성과 내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복지, 문화·예술, 체육, 교육, 환경 등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밀접한 문제들이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본인을 내세우기 위한 단순 치적 쌓기 대신 시민의 건강과 행복한 삶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꼭 필요한 자리에서 해야 할 일을 정확히 알고 해내는 바람직한 의원의 모습을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 전반기 의정활동 계획과 역점 추진할 의정활동은 무엇인지?


복지, 문화, 예술, 교육에서 소외됨이 없도록 모든 돌봄 체계와 정책 제도를 집중해서 살피고 챙기려 합니다. 제도권 밖에서 다양한 봉사를 하면서 현재의 돌봄 체계와 정책 제도에 많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의원이 된 지금 제도권 안에서 이를 해결해 보고자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그 시작으로 지난 제233회 제1차 정례회에서 첫 7분 자유발언을 통해 청소년부모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하였으며, 이와 관련한 조례 제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소외된 사회적 약자들의 현장 목소리를 담아 복지·문화의 사각지대와 지역별 사회적 문제나 갈등 요소들이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해결해 나가고자 합니다. 


서두르지 않고 차분하게 하나하나 챙겨서 누구도 소외됨이 없는, 시민이 행복하여 살맛 나는 평택을 만들기 위해 동료 의원분들과 함께 마음을 모아 행동으로 실천해 가겠습니다.


아울러, 지방 정치 강화와 지방분권 시대에 풀뿌리민주주의가 평택 전역에서 확산,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서 주민자치회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마을공동체 영역의 성장을 통해 시민들 스스로 삶의 여건을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시민들과 함께 지혜를 모아 방법을 찾고 실천해 나가고자 합니다. 


나아가 공공과 민간 영역의 협치를 통해 보다, 건강한 시민민주주의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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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평택시에 가장 중요하며, 시급한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급격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개발로 인해 생기는 교통난, 주차난, 환경오염 등은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개발에 따라 인구가 늘어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생활 인프라의 확충과 개선은 뒤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생활 인프라는 삶의 만족도와 행복도를 좌우합니다. 


이 중에서 교통, 주차, 쓰레기 문제는 당장 시민들이 불편과 고통을 체감할 수밖에 없는 대표적인 생활 요소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과 관, 시의회 모두가 함께 지혜를 모아 대책 마련을 지속적으로 해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 9월 28일 열린 제233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7분 자유발언을 통해 청소년부모를 위한 사회적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을 강조했는데 그 이유는?


약 15년 전쯤 미혼모 시설인 ‘에스더의 집’에 청소년 미혼모를 대상으로 미술·심리치료 봉사를 나갔던 적이 있습니다. 


그들과 대화하고 상담하는 과정에서 청소년 미혼모들이 시설에서 나와 당장 마주해야 할 생계·육아 문제와 주위의 사회적 편견 등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아울러, 청소년 미혼모 문제는 단순히 한 개인의 일탈을 넘어 일정 정도 사회의 책임도 뒤따른다는 것을 느꼈고 마음 한편에 무거운 짐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한 언론사 기사를 통해서 태어난 지 3개월 된 딸을 둔 18살 아빠와 17살 엄마인 한 부모의 사연을 접했습니다. 


두 어린 부모는 10대 부모라는 사회적 편견 가운데 시장과 생선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월세 30만 원짜리 집에서 딸을 키우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처럼 자녀를 직접 키우는 것도 상당수의 청소년 부모에게는 어려운 현실입니다. 


상당수의 청소년부모가 학업 중단을 결정하고 가족의 경제적 지원 없이 아르바이트 등으로 생계를 이어가며 생활 전반이 불안정한 상태로 파악됩니다. 


전문가들은 청소년부모에 대한 통합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미약해 그들이 복지사각지대에 위치해 있다고 말합니다. 청소년부모는 단지 시기가 빨랐을 뿐 책임감을 갖고 자신의 가정을 이끌어가는 부모들입니다. 


낙태보다 생명에 대한 사랑으로 출산을 선택한 청소년부모의 결정을 존중해야 합니다. 청소년부모가 사회적 편견, 생활고 등과 같은 장애물을 힘차게 넘어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바로 설 수 있도록 우리 사회가 그들의 조력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따라 청소년부모에 대한 평택시 차원의 지원체계 구축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평택시가 청소년부모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수 있도록 「평택시 청소년부모 가정 지원 조례」의 제정을 제안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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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의원이 되기 전에 ‘소금꽃’, ‘이웃분쟁조정센터’, ‘북부복지위원회’ 등 많은 사회활동을 하셨습니다. 어떤 활동들을 했는지 소개해주십시오. 


지난 1996년 남편과 함께 송탄 지역으로 내려와 살기 시작했고 1998년경부터는 중앙동에서 통장으로 봉사했습니다. 


마흔도 안 된 비교적 어린 나이에 통장을 시작했는데 열심히 일하다 보니 동네 주민들로부터 인정도 받게 됐습니다. 그전까지 특별한 사회활동을 하지 않다가 통장과 주민자치위원, 평택시복지위원회 등으로 활동하면서 봉사의 매력을 알게 되었지요. 


비슷한 시기에 평택예총 시민예술대학에서 서양화를 배우면서 그림에 푹 빠지게 됐고, 4년 정도 지나 고덕면으로 이사한 후로는 바르게살기운동 고덕면위원회에서 ‘찾아가는 미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어르신들을 위한 재능기부도 하게 됐습니다. 


제가 자신 있는 문화예술과 봉사를 접목할 방법이 없을까 계속 고민해 오다 지역에 재능 있는 여성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분들과 함께 2017년 11월 재능기부 봉사단체 ‘소금꽃’을 결성했습니다. 


‘소금꽃’은 물에 녹아 음식에 밑간이 되는 소금처럼 자신을 희생해 꽃을 피운다는 뜻으로, 회원 각자가 가진 다양한 분야의 재능을 지역사회 소외계층과 함께 나누는 자원봉사자 모임입니다.


그동안 40여 명의 ‘소금꽃’ 회원들과 북한이탈주민 자녀들이 모여서 생활하는 성비전학교에서 재능기부를 진행해 왔습니다. 


북한이탈주민 자녀를 대상으로 매주 미술·음악·연극·캘리그라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동안 단순 재능기부뿐만 아니라 정서적인 교감을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아이들이 낯선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이 밖에도 평택시 북부복지위원회에서 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장학금 전달, 쌀 나누기, 효 나들이 행사 등 지역사회를 위한 많은 봉사를 직접 추진했고, 미술심리치료상담사, 가정폭력상담사, 노인전문상담사, 요양보호사 등 수많은 자격을 취득해 전문성을 길러 평택노인복지센터 등에서 사회복지사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같이 다양한 봉사 경험은 저로 하여금 현장 복지의 중요성을 깨닫게 했고, 시의원이 되고 나서 3개 상임위원회 중 복지환경위원회를 선택하는 주요 계기가 됐습니다. 


앞으로도 복지환경위원회 위원으로서 우리 주변의 소외계층과 불우이웃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돌봄 체계와 정책 제도의 발굴, 개선 등을 비롯해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해 복지사각지대를 환히 밝혀 나가고자 합니다.




- 의원께서 갖고 있는 정치 철학이나 의정 철학은 무엇인지?


저의 정치 철학은 시민들과 현장에 머물며 민의와 필요를 대변하는 ‘생활 정치의 실현’입니다. 


많은 시민들과 함께 단체를 만들어 지역의 크고 작은 문제들을 직접 해결하는 데 앞장서 왔습니다. 


이러한 경험과 실천력을 바탕으로 시민들의 애로사항과 갈등 문제 등을 현장에서 경청하고 정책과 제도에 담아내려고 합니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믿음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이 개선되는 실제적인 ‘현장 중심의 생활 정치’를 펼치겠습니다. 


그리고 평택 지역의 정치 혁신의 마중물이 되겠습니다. 시민들의 정치, 특히 지방 정치에 대한 무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는 기존 정치에 대한 불신과 실망에서 비롯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저는 실용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 주민들과 합리적이고 기민하게 소통하며, 신뢰받고 책임을 다하는 정치인의 모습을 통해 정치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밀알로서의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공인으로서의 약속을 충실히 지키며 청렴하고 겸손하게 의정 활동을 수행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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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갈수록 부의 양극화가 진행되는 현실 속에서 ‘서민들의 삶이 너무 힘들다’고 하십니다. 시민의 삶을 돌아보며 힘든 이웃들의 마음을 헤아려 힘이 되어줄 수 있는 희망적이고 따뜻한 정치인 상을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이번 제9대 시의회에서 시민들이 원하는 참 좋은 지역 정치인으로서의 롤 모델이 많이 나올 수 있길 바랍니다. 


한 사람의 지나온 길을 보면 그 사람이 앞으로 나아갈 길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 제가 걸어가는 시의원이라는 길에서 함께 걸어가 주시며 시민 여러분의 기대와 희망을 이뤄갈 수 있도록 많은 조언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올바르고 좋은 정치 문화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정치에 대한 애정과 관심으로 함께 풀뿌리민주주의에 참여해 주시길 원합니다. 지금까지 지켜봐 주시고 함께해 주신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이 필요합니다. 시민 여러분 사랑합니다. 그리고 감사드립니다.


평택인뉴스 특별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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